트럼프 측은 26일(현지시간) 힐러리와의 첫 토론 대결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냅챗 필터를 제작했다. 스냅챗은 국내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이 포함된 사진공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사진을 꾸밀 수 있는 ‘지오 스티커’(필터)를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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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이 제작한 스티커 상단에는 ‘토론의 날: 도널드 트럼프 대 사기꾼 힐러리’(Debate Day: Donald J. Trump vs. Crooked Hillary)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하단에는 그의 선거캠프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와 함께 양쪽에는 불꽃 이미지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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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트럼프는 ‘이메일 스캔들’, ‘클린턴재단 후원금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은 힐러리를 향해 ‘사기꾼 후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해왔다. 스냅챗이 미국 1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단순하면서도 자극적인 문구로 젊은층의 표심을 얻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힐러리 캠프 측은 이에 대해 “불구덩이에 돈을 퍼붓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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