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300만원이 넘는 초고가였지만 큰 호응을 얻었다. 나이가 들어도 뭔가 시작하고픈 시니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여행과 영어를 결합해 성공한 것이다.
‘피파세대 소비심리를 읽는 힘’(라의눈)은 커지고 있는 시니어마켓에서 소비자의 속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파세대’란 한국 시니어시장의 특징을 모은 신조어. 피파( PIPA)는 가난하고(Poor), 고립되고(isolated), 고통스러운(Painful), 노년(Aged)이란 뜻이다.
소비여력이 없어보이는 시장이지만 저자는 여기에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앞으로 유입될 베이비부머 700만은 기존의 노년과 다르다는 점에서 미래가 밝다. 이들은 고도성장기의 수혜를 광범위하게 입고 이전, 이후 세대에 비해 경제 사정이 훨씬 좋다. 저자는 고령화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시니어시프트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가령 시니어를 위한 편의점의 상품 구비와 동선, 전기포트를 활용한 안부확인 서비스, 구매 대행서비스, 가사대행 서비스 등 새로운 트렌드들이다. 건강욕구에 기반한 헬스케어를 위한 시니어 커뮤니티, 시니어를 위한 맞춤공간, 노인의 유희욕구를 반영한 놀이시설 등 시니어들에게 필요하고 좋아할 만한 것들을 일일이 소개해 놓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