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영양섭취 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결혼과 임신이 점점 늦어지면서 고령임신부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임신부들이 고혈압성 질환인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높아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체 출산 여성 중 35세 이상 여성의 분만비율이 2013년 20%까지 올라갔고 2015년 출생 통계로는 35세 이상 출산 여성 비율이 23.9%까지 올라갔다. 출산 여성 4명 중 1명이 35세 이상이라는 의미다.
고령임신부는 조산, 임신성고혈압, 임신성당뇨, 태아발육지연, 다태아, 태아염색체이상 등의 위험이 높다. 특히 임신 중 스트레스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질병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현주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중 스트레스를 경험한 산모는 저체중아 출산, 산후 불안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고 자궁 내 스트레스에 노출된 아이도 출생 후 다양한 질환과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임신부는 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기절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임신과 출산 중 이런 질병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고령임신부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영양섭취를 해야 한다.
설 교수는“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부들에게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라며 “적절한 영양섭취와 엽산섭취, 금연, 금주, 적절한 운동, 치아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이 평소에 지켜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령임신부 스트레스 관리법]
▷고위험 임신부는 주치의에게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으로 불필요한 걱정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
▷평소 명상, 이완, 음악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이 가능하다면 요가나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한다.
▷스트레스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비롯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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