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빌딩 전문 컨설팅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빌딩 209개동이 사고 팔렸다. 빌딩 투자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7월 거래량(168건)을 넉넉히 넘어섰다. 빌딩을 사들인 매수자 가운데 73.6%는 개인이었다.
거래총액은 1조2648억원으로 1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리얼티코리아가 매달 거래량을 집계한 이후 거래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매가 50억원 이하의 소형빌딩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총 거래 사례 가운데 이런 소형빌딩은 145건(69.3%)으로 올해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64건 거래된 전월과 견줘 2배 이상 증가했다. 빌딩 한 동을 온전히 매수하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들은 일부 지분만 사들이기도 했다.
[사진설명= 주택건물과 빌딩이 뒤섞인 강남 일대 모습.] |
리얼티코리아 관계자는 “6월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때를 노리던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금액대별로 보면 ▷50억~100억원대 빌딩 거래량은 39건 ▷100억~200억원 16건 ▷200억원 이상 9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빌딩 거래의 5분의 1 이상은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됐다. 강남구를 통틀어 48건이 거래됐고 동별로는 ▷논현동 15건 ▷역삼동 11건 ▷신사동 6건 ▷대치동 5건 ▷도곡동 3건 ▷청담동 3건 ▷삼성동 2건 ▷일원동 2건 ▷개포동 1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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