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대기업 H사 직원 A 씨등 2명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회사 동료의 내연녀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서울 중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30대 여성 B 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지방에 살고 있는 B 씨는 A 씨의 직장 동료인 내연남 C 씨를 만나러 서울에 올라온 것으로 조사됐다.
B 씨와 C 씨는 사건이 발생한 호텔 근처에서 먼저 만났고, 이어 A 씨등 회사동료 2명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로 이동해 술을 마셨다. 경찰 조사 결과 강제추행이 발생한 당시 C 씨는 회사 동료의 행동을 소극적으로 말리는 정도였고, 이후 여성 B 씨는 112에 “집단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강제추행뿐만 아니라 성폭행도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며 “조만간 피의자 2명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A 씨 등 피의자들은 무죄를 주장하며, 여성 B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