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IC 녹지대 등으로 확대해 51곳에 2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 연말까지 모두 116개소 54.9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54.9MW는 인구 8만1000명의 속초시민이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60곳에는 모두 1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완료된다. 휴게소 주차장 태양광 발전은 휴게소 차량의 주차공간은 그대로 유지한 채 그 위에 지붕형태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2014년 남해고속도로 함안(순천방향)휴게소에 처음 설치됐다.
이런 방식은 평소 전기를 생산하면서 햇빛이나 눈ㆍ비를 막아주는 캐노피 역할도 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목표대로 발전용량 54.9MW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면 연간 3만2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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