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매화그룹을 인수하기 위해 올 1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논 바인딩(Non-binding)’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인수금액, 거래구조, 조건 등에 대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종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화그룹은 중국의 대표 화학조미료ㆍ아미노산 생산기업으로 2014년 말 기준 연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순이익 900억원을 올렸다. MSG, 핵산 등 식품첨가제와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내몽고와 신장 등 두곳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매화그룹은 원료조달 측면에서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인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확장은 당분간 어렵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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