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3조원 규모로 전용면적 10만㎡ 이상 전시ㆍ컨벤션 시설과 1500실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야구장은 한강변으로 옮겨 3만5000석 규모로 민자투자방식으로 신축한다.
서울시는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에서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시설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는 ‘잠실운동장일대 개발 마스터플랜 설명회’를 개최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10만㎡ 마이스(MICE) 시설이 들어서면 인근 코엑스와 세텍(SETEC), 현대차 GBC까지 총 19만5000㎡ 전시ㆍ컨벤션 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며 “서울 동남권 일대가 런던, 뉴욕, 싱가포르 등 마이스 선진도시처럼 국제적 전시ㆍ컨벤션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한 축을 담당할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
다음은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의 일문일답이다.
-탄천 주차장 이전하나?
▷탄천 주차장 이전이 확정됐다. 현재 1800대 정도 차량이 있다. 인근 주민들 쓰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차고지 형태로 쓰고 있다. 분산 배치해서 옮기는 게 맞다고 본다. 주차는 잠실운동장 하부나 영동대로 쪽으로 구상 중이다.
-탄천보행교 등의 교통 체계는 어떻게 되나?
▷대중교통 허브를 구축할 것이다.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를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 지상과 지하간 버스, 철도를 연계하는 환승시스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설 이용요금은 시에서 제어할 수 있는가?
▷전체적인 사업비는 3조 가까이 보고 있다.(시 예상 2조8000억원) 민간부문에서도 투자된다. 투자 시설, 내용이 워낙 다양하므로 비용을 두고 투자자는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투자할 때 나오는 사업 제안서에 따라 금액이 확정될 것이다. 재정 투자와 해소 과정은 우리가 민간제안서를 검토, 심사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보겠다.
-돔 야구장에 대해선 LG나 두산과 이야기됐나?
▷현재 대한야구협회(KBO)와 이야기하고 있다. LG, 두산 등 야구구단과도 계속 접촉 중이다. 구체적인 건 협의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공공사업과 민간사업은 어떻게 구분해 운영되나?
▷공공사업은 기반시설 위주로, 민간사업은 다양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설 위주로 단계에 따라 들어설 것이다.
-사업에 따른 기대효과는?
▷연평균 약 15조원 경제파급효과와 함께 약 8만여명 일자리 창출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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