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인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최근 친박-비박간 이는 공천 파열음을 놓고 “새누리당에서는 친박만 살아남는 공천학살이 벌어지고 있다”며 “(선거는) 대통령 뜻대로 가는 것이고 여당은 이제 친박당”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박 대통령을 향해 “그만하시라, 지금 그럴 때가 아니라 경젱 전념하고 듣기 좋은 소리하는 참모들 말고 더 많은 분들께 널리 의견을 들을 때”이라며 “지금이 선거에 올인 할 때인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 구분 못하고 있다면 대통령께도 나라에도 국민에게도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경제ㆍ안보 무능을 질책했다. 안 대표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통령과 청와대는 속수무책이다. 방사전포를 쏘아도 핵실험을 해도 미사일을 쏘아도 무대책”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실업률이 12.5%에 이른 상황을 언급하고선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에 정부는 또 속수무책이다. 이렇듯 경제와 안보에 대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아무 답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끝으로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라며 “우리 국민의당은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국민 편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회의실 배경막을 교체했다. 배경막에는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 여기서 멈추면 미래는 없다’는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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