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달 소속 여자프로농구단인 한새농구단의 4년 연속 우승을 기원하며 내놓은 ‘힘찬비상! 우리한새 정기예금’이 출시 10일 만에 완판됐다. 당초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같은달 19일 5066좌를 통해 한도 1000억원이 소진됐다.
이 상품은 한새농구단의 2015-16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1년만기 정기예금 상품이다. 가입금은 5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며, 기본금리 연 1.5%에 ▷우리은행 첫거래 고객 또는 인터넷ㆍ스마트뱅킹 신규시 연 0.1%포인트 ▷올 시즌 20승을 하거나 정규시즌 우승시 연 0.1%포인트 ▷챔피언결정전까지 승리해 통합 우승할 경우 연 0.1%포인트 등 추가로 최대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오케이저축은행의 ‘오케이스파이크 정기적금투 (Ⅱ)’은 이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제시해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3.0%에 배구단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1승을 할 때마다 0.03%p, 정규리그 우승 시 0.5%p를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년만기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월 50만원으로 제한했다.
상품 판매가 마감된 22일 기준 1만1912좌, 계약 액수 661억6100만원을 달성했다. 13승 5패를 달성하며 우대금리 0.39%포인트가 더해져 3.39%로 금리가 확정됐다. 22일 판매 마감을 앞두고 창구에 사람들이 대거 몰려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지난해에도 배구단 경기 성적과 연계한 스파이크 정기적금을 판매했다. 당시 예상치 못한(?) 배구단 우승으로 이 상품 가입자들에게 추가적으로 23억원 가량의 이자비용이 나갔다. 이에 지난해 4개월이던 판매 기간을 올해는 1개월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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