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크리스마스가 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 마련이다.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은 연인과의 달콤한 키스를 빠뜨릴 수 없다. 하지만 충치는 연인과의 키스를 통해 전염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
▶단 음식 선호, 여성환자 더 많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치아우식증(충치)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543만명이다. 충치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47.2%, 여성이 52.8%로 여성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충치로 인한 환자가 해마다 조금씩 감소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충치로 인해 병원을 찾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단 음식을 선호하는 여성이 충치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말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에는 케익이나 초콜릿, 와인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당분이 많은 이런 음식은 충치균이 번식하게 한다. 건조한 겨울날씨에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도 세균의 번식을 쉽게 한다.
▶평소 치과 방문해 관리해야=충치는 초기 단계에선 별다른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대부분 자각하지 못한다. 특히 양치질을 자주 하고 잇몸 통증이 없는 20~30대 젊은이들은 충치와 무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전체 구강면적에서 칫솔이 닿는 면적은 딱 4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충치균이 남아 있게 된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충치 예방법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충치뿐 아니라 구강 내 세균으로 인한 질병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꼭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충치는 어릴 적에 잘 생긴다고 하지만 성인이 돼서도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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