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게 제출한 ‘일반택시 실차율 현황’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국 택시의‘시간실차율’ 평균은 26,4%, ‘거리 실차율’평균은 47.3%로 나타났다. 시간실차율은 택시 운행시간 중 승객이 탑승한 시간의 비율, 거리실차율은 운행거리 중 승객이 탑승한 거리의 비율이다. 이는 운행에 있어 택시기사는 하루근무시간의 75%, 하루동안 달리는 거리의 절반(42.7%)을 손님 없이 홀로 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실차율의 경우 대전이 42%로 가장 높았고, 대구 41%, 서울 및 광주가 39%로 평균을 상회한 반면, 전남(15%), 경남(17%), 충남(20%)은 평균을 밑돌았다. 거리실차율의 경우 서울(64%), 부산(57%), 광주 및 대전(53%)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남(31%), 경북(32%), 경남(33%) 순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김희국 의원은,“하루 택시 운행의 75%를 운전기사 홀로 운전하는 현실은, 그만큼 택시의 수요와 공급간 균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하고,“이제 택시영업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하루의 절반을 기사 혼자 배회시킬 것이 아니라, 손님이 있는 곳에 찾아가는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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