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맞춰 9월 동안 차값을 추가로 인하키로 했다. 엑센트ㆍ쏘나타ㆍ그랜저ㆍ프라이드ㆍK3ㆍK5 등 22개 차종 차값이 별도로 30만~180만원씩 내려간다. 9월 판매조건과 노후 차량을 교체할 경우 추가로차값을 깎아주는 덕분이다. 자동차 등록증에 기재된 신차 등록일이 2008년 7월 31일 이전인 차량이 노후 차량에 해당된다.
9월 출시 주요 신차 중 하나인 기아차의 ‘THE SUV, 스포티지’. |
이 같은 혜택을 모두 적용할 경우 중형 세단인 쏘나타는 모델별로 111만~128만원을 할인해 살 수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분 41만~58만원에 9월 판매조건 40만원, 노후 차 지원 30만원 등을 더한 금액이다. 엑센트는 91만~106만원, 그랜저는 145만~160만원, 맥스크루즈는 241만~249만원이 싸진다. 기아차의 K3는 186만~200만원, K5는 81만~97만원, K7은 135만~151만원씩 내려간다.
쌍용차도 체어맨 W CW 600 및 CW 700 모델을 일시불 및 6.9% 정상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269만원 상당의 4-Tronic시스템(4륜구동)을 무상 지원한다. 고객이 이 옵션을 원하지 않으면 이 가격 만큼 할인해준다. 체어맨 W V8 5000(스페셜 에디션 제외)은 여행상품권(1000만원) 지원, 715 서비스 쿠폰, VVIP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렉스턴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렉스턴 W를 구입하면 50만원을, 로디우스 및 코란도 투리스모 보유 고객이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면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수입차 중에서는 볼보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가할인에 나섰다. 볼보는 개별소비세 인하분과 별도로 V40에 대해 1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하고, S80의 경우 트림별로 300~400만원씩 가격을 추가로 낮추기로 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독일차 업체들도 9월 추가 프로모션을 제공할지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분 할인과 더불어 추가로 할인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격인하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9월에는 신차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어서 차를 구매하는 수요가 증폭되는 신차효과도 예상된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등 국산차와 BMW의 뉴 3시리즈 등 수입차까지 주요 베스트셀링카들이 신차로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줄잡아 40여종의 신차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9월의 경우 대대적인 차값 할인과 맞물려 성수기가 될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