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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한국은 볼보건설기계의 연구ㆍ생산ㆍ아시아 공략 중심지, 변치않는 가치 제공할 것”
프레드릭 루에쉬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볼보그룹코리아는 지난 1998년 삼성중공업의 중장비사업을 인수한 후 현재까지 약 17년간 끊임없는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을 건설기계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이자 생산ㆍ판매ㆍ연구개발(R&D) 허브로 집중 육성할 뿐 아니라, 신뢰도 높은 파트너로써 수준높은 제품과 변치않는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프레드릭 루에쉬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영업서비스 및 허브 코리아 부문 사장<사진>은 2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2000년 중장비 단일품목으로는 최초로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한지 10년 만에 그 성과를 10배이상 늘렸다(2012년 20억불 수출탑 수상)”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한국에 부임한 그는 1999년부터 약 16년간 르노트럭 수출 매니저(베트남, 파키스탄, 호주)와 중국 판매 부문 총괄, 볼보건설기계 말레이시아 볼보직영딜러 총괄 등을 지낸 이른바 ‘영업ㆍ마케팅의 달인’이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는 볼보건설기계 아시아태평양지역 판매 경영 부사장에 취임, 아시아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만큼 볼보건설기계그룹이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실제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2006년 15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 첨단기술개발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7년만인 지난 2013년에는 다시 120억원을 재투자해 합천에 시험개발센터를 지었다. 아울러 창원에 위치한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굴삭기 공장에서는 볼보그룹이 전세계 판매하는 굴삭기의 90% 이상이 생산된다.

프레드릭 루에쉬 사장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수출가격을 국내보다 1.5배가량 높이고, 총 생산비용의 85%을 차지하는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큰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지난 2010년까지 창원 공장에서 생산된 굴삭기의 누적 생산량만 15만대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행보를 통해 회사의 신뢰도가 급상승하면서 한국시장 내에서 볼보건설기계 장비의 입지도 점차 탄탄해지는 추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2500~3000대의 굴삭기를 국내에서 판매하며 고객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화된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유럽)와 티어4(북미)를 뛰어넘는 친환경 굴삭기(티어4 파이널 E-시리즈)를 국내에 출시, 한국 건설기계 시장의 친환경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출시된 티어4 파이널 E-시리즈는 기존 티어3 장비보다 공해물질을 90% 이상 덜 배출한다”며 “이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성과 15%가량 향상된 연비 등 기술력이 검증된 만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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