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 시작될 예정이던 국회 대정부질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보이콧 여부를 논의하는 의총과 의장실 항의방문 속에 당초 예정보다 40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개회되기는 했지만, 여야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면서 대정부질문은 사실상 11시 가까이 시작됐다.
15일 대정부질의 답변을 위해 국회에 도착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
의사진행발언에 나온 새정치연합 서영교 대변인은 최 부총리의 대정부질문 불참과 관련해 “자원외교 5인방 가운데 한 명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성토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의사진행발언자로 나선 김도읍 의원은 국가 경제적으로 필요한 해외 일정을 참석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정의화 국회의장이 최 부총리의 국회 불참과 관련해 다소 신중하지 못한 점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상황이 정리되긴 했지만,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도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의 뇌물 수수 관련 질문으로 집중됐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이날 최 부총리의 불참으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워 오는 23일 최 부총리를 국회로 다시 부르는 것과 관련해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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