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 10층 1003호에 대해 2월 27일 외환은행이 경매를 신청해 현재 경매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의 소유주는 서세원 부부의 딸 동주씨로, 2014년 5월 서세원씨가 서정희씨를 폭행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찍힌 곳이기도 하다.
오피스텔이 경매로 나오게 된 배경은 은행 대출 이자 연체로 추정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은행 대출 이자가 수개월 연체되면서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담동 피엔폴루스 오피스텔 |
피엔폴루스는 작년 말 국세청 기준시가 기준으로 ㎡당 가격이 499만1000원으로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꼽히기도 했다. 경매에 나온 물건은 23층 건물 중 10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은 138.56㎡이다. 감정가 21억9000만원으로 책정됐고, 올해 7~8월경 첫 입찰일이 잡힐 것으로 지지옥션은 추정했다. 외환은행은 경매를 신청하면서 4억1200만원을 청구한 상태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낙찰자가 낙찰금액만 내면 특별히 추가로 부담할 게 없고 전세권자도 전세금을 받으면 집을 비우겠다는 의사 표시를 해 권리관계가 비교적 깨끗한 물건”이라며 “유명인들이 많이 사는 고급 오피스텔인만큼 일반인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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