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인포그래픽스 ‘서울에서 쌍둥이 얼마나 태어날까’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 8만4000여명 중 다태아는 3107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3.7%를 차지했다. 신생아 100명 중 3.7명이 쌍둥이 이상 다태아란 얘기다.
(자료: 서울연구원) |
서울의 다태아 비율은 지난 2000년 1.7%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총 출생아 수는 줄고 있지만 다태아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셈이다.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다태아 비율은 서울이 가장 높았다. 2013년 다태아 비율은 서울이 3.7%로 전국 평균 3.3%보다 높았다. 서울 다음으로는 전남 3.6%, 인천 3.5%, 울산 3.4% 등으로 다태아 비율이 높았다.
다태아 출산 비율은 20대보다 30대 산모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0~2013년 30대 산모의 다태아 비율은 4.2%로, 20대 산모 평균인 1.7%에 비해 2.5배 높았다. 특히 특히 35~38세 산모의 다태아 출산 비율은 5% 내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다태아 비율이 높은 것은 임신을 돕기 위해 인공수정을 실시하는 등 의학적 시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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