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 프레데릭스버그 병원의 제이컵 루이스 마롯 연구진은 12년 간 조깅을 하는 이들과 조깅을 하지 않는 이들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BBC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총 2시간 30분 가량 꾸준한 속도로 조깅하는 이들의 사망률이 낮은 반면, 일주일에 4시간 이상 달리기를 하거나 조깅을 전혀 하지 않는 이들의 사망률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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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의 강도가 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속 7마일(약 11.2㎞)의 속도로 일주일에 3회 이상 조깅을 하는 사람은 조깅을 하지 않는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롯은 “건강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실제로 운동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며 “세계적으로 봐도 안전한 운동을 위한 상한선을 제시한 바가 없다”며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오랜 기간 힘든 것을 이겨내는 운동은 심장이나 혈관의 병리구조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린 탤벗 영국 심장재단 수석 심장 간호사는 “이번 연구는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마라톤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가볍고 적당한 조깅은 활동하지 않거나 힘든 조깅을 하는 것보다 더 유익하며 수명을 늘릴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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