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업 인터파크 대표는 29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온라인 부문만으로는 한계를 절감한다”며 “도서 사업을 하는 한 오프라인 서점 진출에 도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해 도서대여점 ‘북파크’, 올해초 온라인 고객 대상 중고책 구매 서비스 ‘북버스’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서점에 대한 불씨를 지펴 왔다.
문제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2013년2월 지정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규제다.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의 유효기간은 2016년 초까지다.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김 대표는 “동반성장의 사회적 합의는 존중하고 지킬 것”이라며 자세를 낮추고 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서점의 차별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존 대형서점들과 똑같은 형태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점을 만들어 출혈경쟁을 할 생각은 없다”며 “기존 공간과는 차별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어 도시공간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 싶고, 결국 시장 추세도 그렇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영화관들과 차별화해 종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복합상영관을 사례로 들면서 한 발언이다.
시장자율과 정부규제 사이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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