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러시아 대통령궁 공보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행사 참석은 지난 2011년 집권 이후 첫 외국 방문이다.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궁 공보실은 이 방송에 이메일을 보냈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의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이 확인됐다”며 김 제1위원장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김 제1위원장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왔다”고 밝히면서 김 제1위원장의 방러 여부를 두고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됐다.
공보실 관계자는 “라브로프 장관의 표현 자체가 김 제1위원장의 초청 수락을 의미하는데도 보도 과정에서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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