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대표 출신의 골키퍼 비제가 프로레슬러 데뷔를 앞두고 있다. 데뷔전은 15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WWE 무대다. 그의 최종 목표는 전문 프로 레슬러가 되는 것이다”며 비제의 프로레슬러 데뷔를 알렸다.
레버쿠젠 유스팀 출신으로 브레멘과 호펜하임 등에서 활약한 비제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독일 대표로 참가했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골키퍼였다. 하지만 2012년 호펜하임 이적 이후 부진에 빠졌고 지난 1월 소속팀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과 언론의 강한 질타를 받은 비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디빌딩을 시작했다. 몸을 키우던 비제는 WWE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고 결심 끝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축구선수가 프로레슬러로 전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3년 잉글랜드의 4부리그 골키퍼 스튜어트 톰린슨이 선수 은퇴 이후 WWE와 연습생 계약을 맺은 전례가 있다.
비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바로 WWE 레귤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일종의 트라이아웃 데뷔이다. 주최사가 만족할 만 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 하면 입단이 좌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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