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무부는 자국 여경의 단정치 못한 복장이 도마에 오르자 즉각 경고조치를 취했다.
러시아 영자신문인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제복 변형 금지령’을 내리고 특히 여성 경찰관이 제복 치마를 짧게 하거나, 남성 경찰관이 셔츠 소매를 잘라 반소매로 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또 각 지역 경찰서장들에게 여경 복장을 매일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세르게이 게라시모프 내무 차관은 공문에서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먼저 보는 것은 상대방의 복장”이라며 “직무 수행중 복장이 단정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가끔 경찰 제복을 잘못 입는 사례가 적발된다”며 “책임자들은 부하의 복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미국 여경 제복은 대부분 바지”라면서 “러시아 여경의 치마가 너무 짧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경찰의 표준 제복에 하이힐을 채택하는 국가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사진이 코스프레(모방놀이)일 수 있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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