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공개된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미국인의 시간 사용 설문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종업계에 근무하는 노동자들 가운데 주말이나 공휴일에 근무할 확률이 34.4%로 가장 높은 집단은 주급이 520달러(약 53만원) 이하인 최저 소득층이었다.
[출처=미국 노동통계국] |
주급이 1341달러(약 136만5800원)를 넘는 최고 소득층도 주말 근무 확률이 32.7%에 달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반면 주급이 521~850달러, 851~1340달러인 중간 소득층은 주말과 공휴일에 일할 확률이 각각 23.5%, 29.7%로 비교적 낮았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위크는 “최고 소득층과 최저 소득층이 주말에 일을 하는 이유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최고 소득층이 돈을 더 벌기 위한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직장에 나간다면, 최저 소득층은 생계를 위해 주말의 여유를 버리고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고ㆍ최저 소득층은 주말 근무시간에서 차이를 보여 이 같은 설명을 뒷받침했다.
최고 소득층의 주말 근무시간은 평균 3.77시간인 반면, 최저 소득층은 7.02시간으로 조사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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