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최근 ‘기층부대 문화장비 배치표준’을 만들어 전 군에 하달했다. 이에따라 인민해방군에 야전용 오디오·비디오 기계, 노래반주기, 전자악기, 비디오카메라, 카메라 등 새로운 장비가 지급된다.
자연히 군의 문화장비 관련예산은 이전보다 두배로 늘어나게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예산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방군보는 “노래방기기의 번호를 눌러 힘차게 노래를 부르는 것은 분명히 장병들의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면서 “새 장비는 부대의 전투력을 높여 강군 목표 실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해방군보는 “군의 문화관련 예산을 늘리는 것은 기층 장병을 소중히 여기는 시진핑 정권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들의 병영생활은 갈수록 윤택해지고 있다. 올초 육군 2만명을 상대로 한 신체검사 결과 병사들의 평균 신장과 허리둘레는 20년 전에 비해 각각 2cm, 5cm 이상 커졌다.
신세대 병사들의 체격이 커지면서 탱크, 항공기 조종석, 소총의 개머리판 등 주요 병기의 크기도 커져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있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는 2014년 국방예산을 전년보다 12.2% 늘은 8082억2000만위안(약 132조74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는 2013년 국방예산이 전년보다 10.7% 늘어난 것보다 더 높은 수치이자 10년래 최대 증액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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