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수학여행 차 승선했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가족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들이 최근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안산 단원고 2학년 신 모군(16)은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때까지 사고 소식을 몰랐던 어머니는 “왜? 나도 아들 사랑한다”고 답했다.
이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한 어머니는 안산 단원고로 향했고, 다행히도 신 모군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BC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속보로 전하며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메시지를 번역해 소개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학생, 살아서 정말 다행”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메시지, 보자마자 눈물 나더라”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메시지, 얼마나 두려웠을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