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이상 세계 최고 수준 발전효율 갖춰…亞두번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국지멘스는 7일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최단 기간 내 경북 안동 안동 복합화력발전소<사진> 건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24개월 만에 준공된 안동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417㎿ 용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최신 H클래스 가스터빈을 사용해 60% 이상의 발전 효율을 자랑한다.
안동발전소 운영자인 한국남부발전은 지멘스, GS 건설과 협력해 발전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내 성공적으로 건설을 마무리했다. 안동발전소는 연간 250회 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정지에서 정격출력까지 단 30분이 소요된다. 또 유연성이 무엇보다 뛰어나 한국 발전 시장의 급변하는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발전소는 가스터빈, 증기터빈, 발전기, 폐열회수보일러(HRSG), 계측제어(I&C) 장비가 단일 축에 연결된 일축형(Single-shaft)으로 설계됐다. 지멘스는 GS 건설과 함께 컨소시엄 리더로 안동 발전소의 턴키 솔루션 설치를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SGT6-8000H 가스터빈 ▷SST6-5000 증기터빈 ▷SGen6-2000H 발전기 ▷벤슨 폐열회수보일러 등 주요 장비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SPPA-T3000 계측제어 시스템과 기타 보조 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멘스는 주요 장비인 가스터빈에 대해 10년간 유지ㆍ보수를 제공한다.
지멘스 에너지발전사업본부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로타 발링 부사장은 “지멘스는 한국남부발전, 파트너인 GS 건설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단 기간 내 최고 품질의 고효율 H클래스 일축형 발전소를 준공하고 안동 지역의 높은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안동발전소는 안전성, 무해성 측면에서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최대 효율과 운영에 대한 유연성 및 친환경에 집중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지멘스의 최첨단 발전 기술을 선정했다”며 “지멘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단 기간 내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안동 발전소를 준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총 2500㎿의 설비용량을 갖춘 H클래스 가스터빈 복합화력발전소 3기를 추가로 한국에 건설 중이다. 이들 발전소는 올해부터 내년 사이에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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