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공기업의 독점력을 활용한 불공정 거래관행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센터의 경쟁본부 설립 10주년 기념 워크숍에 참석해“그간 공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하청업체에 불공정행위를 하거나, 유리한 여건을 활용해 부당하게 시장을 잠식하는 행위 등이 문제가 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유통분야에서 대기업과 대형유통업체들의 거래상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것”이라며 “시장지배력을 가진 소수의 대형 유통업체가 중소남품업체 등에 대해 불합리한 거래조건을 강요하는 등의 행위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IT 등 신성장분야에서 경쟁배제적인 행위를 집중감시할 것”이라며 “국가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세계에 경쟁제한적 효과를 파급시키는 국제카르텔을 철저히 감시하고 글로벌 인수ㆍ합병(M&A)에 대한 심사도 면밀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당국간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 간 교류와 거래는 급격히 증가했지만 이를 규율하는 국제적인 룰의 정립은 아직도 요원한 실정”이라며 국제적인 경쟁정책 규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제기구를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9개국의 경쟁정책 담당 공무원이 참석해 경쟁당국 간 국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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