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한국시간) 인터넷 블로그인 코리아리얼타임 코너에 “수영영웅에 대한 처우에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는 제목으로 그간의 일을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대한수영연맹의 올림픽 포상금 미지급 논란을 시작으로 박태환이 자비를 들여 호주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최근 홈 쇼핑 광고에까지 출연한 일들을 보도했다.
지난해 대한수영연맹은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차례로 은메달을 딴 박태환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줘야 했지만, 이를 지급하지 않고 다이빙 유망주의 국외 전지훈련 비용에 쓰기로 지난1월 이사회에서 결정해 논란을 빚었다.
같은해 9월에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끝난 뒤 아직 후원사를 찾지 못한 박태환은 1월 중순부터 약 6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의 비용을 스스로 냈을 정도. 이 같은 상황에서 박태환이 지난 15일 한 홈쇼핑의 건강기능식품 TV 광고 방송에 출연하자 팬들은 대한수영연맹을 향해 수영영웅을 제대로 대접할 줄 모른다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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