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승철의 심사평이 지난 시즌들에 비해 조금 바뀌었다는 말들이 나왔다. 직실적 평가와 독설이 줄고 두루뭉슬해진 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승철은 “시즌1을 비롯해 초기에는 노래 실력이 형편 없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면서 “이들에게 헛된 욕심과 희망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독한 말을 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일부러 독설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직관력이 발달한 이승철은 에둘러 말하지 않고 핵심을 지적해버리는 게 특징이었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조금 완화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직감에 의해 속사포처럼 빨리 판단을 내리는 모습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유가 있었다.
‘슈스케'가 시즌을 거듭하며 10~20대 외에도 30대~50대까지로 시청층이 넓어지면서 이승철은 자신의 표현 방식을 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애들과 논다는 느낌을 줄인 것이다. 거친 표현도 순화시키다 보니 그런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참가자들의 기량이 좋아지고 시청층도 넓어지면서 순간적인 직설보다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심사평이 많아진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승철은 시청자 반응이 두려워 심사평의 표현수위가 낮아진 건 아니라고 했다. 표현 방식은 젊잖아졌지만 핵심을 잡아내는 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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