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오후 방송한 ‘아랑사또전’ 19회 방송에서는 어머니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홍련(강문영 분)의 심장에 비녀를 꽂는 은오(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꿈속에서 옥황상제(유승호 분)을 만난 은오는 어머니의 영혼을 구할 방법을 들었다. 비록 어머니의 육체는 구할 수 없지만 고통 받고 있는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옥황상제가 내어준 비녀 모심잠을 홍련의 가슴에 내리꽂았다.
어머니를 찌를 수밖에 없던 은오의 가슴 아픈 운명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방송 말미에는 서씨 부인의 몸에서 빠져나온 무연(임주은 분)의 영이 아랑의 몸에 들어가기 위해 달려가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았다. 아랑의 심상치 않은 표정이 비춰지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얽히고설킨 은오와 아랑, 주왈 세 사람의 인연의 끝은 어떻게 정리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랑사또전’은 아랑 전설을 모티프로 한 드라마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천방지축 기억 실조증 처녀귀신 아랑과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다뤘다.
군 복귀 작으로 ‘아랑사또전’을 선택해 까칠하면서도 정 많은 은오 역을 자신의 색깔로 녹여낸 이준기와 맛깔스런 연기와 와이어 액션 등을 펼치는 신민아의 활약이 작품을 뒷받침해주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두 사람 관계에 얽힌 미스터리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러브스토리는 마지막 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장면에서 주왈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인지, 은오와 두 손을 꼭 잡고 있던 아랑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18일 오후 방송하는 ‘아랑사또전’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