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맞아 감전사고 주위보가 내려졌다. 16일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7, 8월 장마철은 습도가 높고 인체 저항이 감소되는 시기로 감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감전사고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안전보건공단의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7월과 8월에 산업현장에서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일터에서 감전으로 인해 사망한 근로자 117명 가운데 51명(44%)이 7, 8월에 사망했다. 또 지난해에는 42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22명(52%)이 7, 8월에 감전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저압 취급작업에서 사망 사고가 많았다. 산업안전보건규칙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600V 이하 교류전압을 저압으로 구분하는데, 감전재해 사망자 40명 중 28명이 저압 작업 중 사망했다.
공단은 장마철 감전사고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접지 실시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기기 정비 시 전원차단 등 3대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도제 기자>
/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