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포스코에너지가 몽골 석탄 열병합발전사업에 진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몽골정부(국가자산위원회)가 발주한 석탄 열병합발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입찰에 프랑스 GDF수에즈(IPR-GDFSuez), 일본 소지쯔(Sojitz)상사, 몽골 뉴콤(Newcom)그룹과 함께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지분 참여율은 포스코에너지와 GDF수에즈, 소지쯔가 각각 30%, 뉴콤그룹이 10% 등이다.
포스코에너지 컨소시엄이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 외곽에 총 450MW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2013년 착공에 들어가 2016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포스코에너지 컨소시엄이 25년간 운영한 뒤 몽골 정부에 넘겨주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추진된다는게 포스코에너지측 설명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몽골에서 최대규모가 될 이 민자발전소는 10월부터 5월까지 동절기 동안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해 몽골에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해외 진출 2년여 만에 미국 태양광발전소(300MW), 베트남 석탄발전소(1200MW), 인도네시아 부생발전소(200MW)와 석탄발전소(600MW) 등 다섯 건의 글로벌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몽골은 발전설비가 40년 이상 돼 노후화된데다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최근 극심한 전력 및 열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또 기존설비의 효율 저하와 배출저감설비의 부재 등으로 수도 울란바토르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따라 몽골 정부는 이번 사업과 함께 2단계로 동일 부지에 370MW급 열병합발전소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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