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우 9호가 16일 오후 발사된 지 4분11초가 지나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에서 화면 상단에 갑자기 두 개의 발광체가 출현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에서 보면 이 발광체는 선저우 9호(중앙)의 오른쪽 상단에서 갑자기 나타나 빠른 속도로 선저우 9호 쪽으로 돌진해 스쳐 지나갔다. 영상에 포착된 지 1∼2초 만에 순식간에 사라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발광체가 출현한 정지화면을 인터넷에 올리며 그 정체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일부에서는 ‘UFO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등장하는가 하면 우주쓰레기부터 유성, 비행기, 새, 카메라 렌즈 빛에 이르기까지 온갖 억측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 발광체가 비행기나 유성 혹은 새일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중국과학원 쯔진산(紫金山)천문연구소 왕쓰차오(王思潮) 연구원은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상황에서는 온도가 높아야 발광체로 나타날 수 있는데 사람 체온과 비슷한 새가 이처럼 강렬한 빛으로 나타날 수는 없다”며 “발사 시점이 대낮이었던 점에 비춰 볼 때 유성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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