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민속촌의 홈페이지에는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 촬영 일정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는 네티즌들에게 4일 오후 7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일정이 잡혀 있으니 방송국에서만 볼 수 있는 촬영현장을 직접 구경하라는 등 관광을 유도하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촬영이 들어가지도 않은 드라마 내용을 여과없이 발설했다는 점이다.
한국민속촌 홈페이지 ‘금주의 촬영’ 게시판에는 극중 ‘XX을 지키려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XX’이라고 상세하게 적혀 있다. 단 2회만 남은 드라마의 최대 스포일러를 자연스레 공개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제일 중요한 장면인데 이걸 노출하다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봤나’ ‘너무 당연하게 써놔서 더 어이없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민속촌 해품달 스포일러 소식에 네티즌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 “고의인가 실수인가” “해품달 작가님은 지금이라도 내용 수정들어가셔야 할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MBC ‘해를 품은 달’은 오는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그 후속작으로 이승기, 하지원 주연의 ‘더킹 투하츠’가 방송된다.
한편 논란이 일자, 한국민속촌 측은 “원래 촬영 일정을 공지할 때 드라마 내용에 대해서는 올리지 않는데 이번 스포일러 유출은 한 신입 직원의 실수로 올라가게 됐다”고 밝히며 스포일러 내용을 부랴부랴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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