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패션 명품으로 변모를 꾀하는 한산모시의 수출길이 물꼬를 트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한산모시는 모시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대중성을 확보해 나가는 중.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쿠웨이트, 두바이, 호주, 유럽 등 해외에도 수출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한산모시 RIS 사업단(단장 홍영기)은 직물 원단을 섬유원단 전문수출업체를 통해 수출하고 있으며, 규모는 연간 176만달러(약 18억)에 이른다.
서천군과 지식경제부가 지원하고 있는 건양대 한산모시 RIS(지역연고산업)사업단은 한산모시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모시 혼방사 신제품제조기술과 신공법의 직조기술, 모시정련 표백기술, 염, 가공기술 등 100여건 이상의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가테어’와 ‘이디에프유’의 세계화 브랜드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친환경 패션브랜드 ‘이새’와 협력해 만든 디자인은 전통의상 소재라는 모시의 고정관념도 없앤것으로 평가된다.
한산모시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로 소비자들로부터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보다 대중화된 한산모시가 해외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사진=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