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산타 바바라에서 열리고 있는 ‘사용자환경 심포지움(user interface symposium)’을 통해 어떤 표면에서도 터치 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새로운 시스템을 공개했다.
MS의 리서치 웹 페이지(research.microsoft.com)에 따르면, ‘옴니터치(OmniTouch)’ 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임의의 어떤 표면이든 멀티터치 입력이 가능한 터치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MS 연구팀은 “사실 우리의 손바닥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보다 넓고 테이블은 태블릿PC의 스크린보다 넓다. 우리는 (터치 스크린으로 활용 가능한) 현실 세계가 제공하는 엄청난 면적에 투자하고 싶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레이저 기반의 피코(pico) 프로젝터와 심도 감지 카메라(depth-sensing camera)를 결합한 것이다. 후자는 MS의 Xbox 360용 키넥트 카메라와 유사하며, 단거리에서만 작동하도록 개조됐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표면이든 잠재적으로 터치 인터랙션(상호작용)이 가능한 터치 스크린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동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혁신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프로젝는 10월 16일부터 19일 동안 산타 바바라에서 열리는 ‘UIST 2012’ 학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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