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찾는 코스닥…새 투자전략은
지난 6거래일 동안 25%나 급락한 코스닥은 10일 미국 시장 훈풍으로 반등하며 냉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하지만 워낙에 충격이 컸던 터라 반등과 함께 차익매물이 쏟아질 수 있어 당장 쇼크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반등이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싸졌고, 기업 이익 증가 속도 역시 어느 때보다 빨라졌다는 부분 때문에 현 시점에서 매수에 동참하는 투자법이 현명하다는 조언들이다.
김정훈 한국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한국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과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선거를 앞둔 글로벌 포퓰리즘의 영향으로 대형 블루칩보다는 중형주의 상대강도가 계속 우위를 점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주가가 상승세를 탈만하면 차익실현 및 실망 매물 출회될 수 있고, 미국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의견도 팽배해 있어 전 고점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눈높이를 상당히 낮추라는 뜻이다.
한국증권은 3분기 증시는 강한 랠리보다는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4분기에는 좀 더 가파르게 지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10일 폭락장에서도 빛날 코스닥 유망 종목으로 OCI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톱텍, 게임빌 등을 꼽았다.
OCI머티리얼즈는 주력제품인 NF3의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는 점을, 포스코켐텍은 안정적 본사업과 2차전지 음극사업에 대한 기대를, 톱텍은 안정적 전방산업 후방효과, 게임빌은 2분기 놀랄 만한 실적 등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