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나투어의 현재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 현재 주가는 9만9100원으로 고점이었던 지난 4월 3일 12만4500원보다 20% 하락했다”며 “출국 수요 증가율 둔화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해외여행이 급격히 증가하며 관광객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정치ㆍ스포츠 이벤트가 해외여행 수요를 일시적으로 위축시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여행 피로도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고, 지난 13일 지방선거 이후 특별한 정치 이벤트가 없다는 점에서 해외여행 수요는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추구 분위기, 고소득층의 소득증가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유지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