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장관 "우수한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토록 지속노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발대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올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청년 4만8000명 규모의 일경험 기회 제공에 나선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발대식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함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농협중앙회, 웅진씽크빅, KT 등 일경험 프로그램 운영기관 및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경험 사업의 2023년 성과와 2024년 계획을 함께 공유하고, 2023년 참여 청년, 2024년 운영기관의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프로젝트형 일경험에 참여했던 청년(팀명 다흰)은 위성 정보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산림 훼손 탐지 방안을 개발한 경험을 공유하며 "일경험에 참여해 기업이 실시하는 개발·기획 관련 업무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만족했고, 진로 선택에 확신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2024년에 운영기관으로 참여할 웅진씽크빅은 실무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일경험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 또한 청년의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채용 시 직무 경험·경력이 중시되는 경향에 맞춰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2023년부터 신설·운영하고 있다. 일경험은 청년에게는 현장 직무를 체득해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고, 기업에는 청년 인재를 탐색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정부는 현장 직무를 경험하고 입사한 청년의 경우 실제 직무와 적성의 괴리로 인한 조기 퇴사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성공은 운영기관과 기업이 청년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데 달려 있다"면서 "정부는 운영기관과 기업을 든든히 지원해 이 사업이 우수한 민·관 협력 모델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대기업 신규 입사자의 16.1%는 1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사자 중 신입의 경우 41.0%가 ‘업무가 흥미·적성과 달라(1+2순위)’ 이직한다고 답해, 진로탐색이나 일경험 기회 제공이 중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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