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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기선 “K-관광 활성화로 경상수지 개선에 매진”
정부,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
외국인 관광 유치로 국제수지 개선에 박차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K-관광 활성화를 통한 국제수지 개선에 매진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여행서비스수지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여 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국제수지 개선을 위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방 차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대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가 1월보다 크게 축소됐지만, 배당금 국내송금액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개선폭이 제약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요인으로 인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수지는 최근 들어 운송 및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악화되며 경상수지 흑자 흐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방 차관은 “지난달 발표된 내수활성화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만큼 창출할 지가 올해 경상수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날 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후속조치와 향후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정부는 특히 올해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 유치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축제찾아 K-여행 페스타’를 통해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도 권역별 지역축제 및 이벤트를 찾아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소개하고, 다음주 ‘내나라 여행박람회’를 시작으로 ‘서울 페스타’,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K-pop 드림콘서트’ 등 다양한 메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치를 위해 메가 이벤트 개최시 식품기업과 연계한 ‘K-food Day’를 운영하고, ‘대한민국 축산대전’ 등 릴레이 K-food 행사와 명동페스티벌 등 K-패션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관광・공항공사 등 Team-K를 중심으로 중국·일본 여행사 등 초청 팸투어, ‘K-관광 로드쇼’, K-프렌즈 등 관광공사 서포터즈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 관광 캠페인을 적극 전개한다.

외국인 방한 관광객은 또 이달부터 22개국 대상 전자여행허가(K-ETA)가 일시 면제되고, 5월중 코로나로 중지된 3종 환승무비자제도가 재개되는 등 입국절차가 간소화되고, 국내 환승관광이 쉬워진다.

정부는 “지자체・기업 등과 함께 내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경상수지 개선 및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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