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29일 부터 ‘제페토’ 내에 문화유산 방문코스 ‘제주 설화와 자연의 길’과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을 오픈했다.
메타버스 성산일충봉 |
전 세계 2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우리 문화유산을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페토 내 구축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은 캠페인 전반에 대한 소개와 각종 행사 소식, 10개의 문화유산 방문코스 정보를 제공하고 그 각각의 코스로 넘어갈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또한 문화유산 10대 방문코스 중 ‘제주도 설화와 자연의 길’도 가상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생생하게 구현된 4개의 장소, 성산일출봉, 산방산, 쇠소깍, 용머리 해안은 모두 화산지형의 특징을 대표하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제주도의 문화와 오랫동안 내려오는 설화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각각의 맵마다 다양한 스탬프 미션이 숨겨져 있어, 미션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 산방산 |
메타버스 쇠소깍 |
제주를 상징하는 으뜸명소인 성산 일출봉은 바다에서 폭발한 화산체이다. 푸른 바다에 서있는 웅장한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는 뜻을 담은 ‘성산(城山)’과 해가 뜨는 모습이 장관이라는 의미의 ‘일출봉(日出峰)’이 합쳐졌다.
‘산방산’은 평평한 지대에 우뚝 서 있는 종 모양의 화산체로, 서남쪽 중턱의 동굴 안에 부처를 모시고 있어 ‘산방굴사’라고도 불린다. ‘효돈마을의 연못’을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인 쇠소깍은 현무암 지하에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하는 곳이다.
‘용머리해안’은 수천만 년 동안 쌓인 암벽이 이어지는 해안으로, 용의 머리를 닮아 용머리해안으로 불린다. 화산 폭발 시 분출된 화산재가 굳어진 후 파도에 오랜 시간 침식되어 현재의 기묘한 형태를 띠게 되었다.
이번 제페토 프로그램 오픈에 맞추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2022년 1월 11일까지 제페토 내 ‘제주 설화와 자연의 길’을 방문하여 성산일출봉, 쇠소깍, 산방산, 용머리해안에 각 맵마다 준비된 과제를 수행하면 지역별 상징 상품 아이템을, 4개의 맵을 모두 완료하면 해녀복과 해녀 테왁아이템 번들을 준다.
또 ‘방문 캠페인 홍보관’을 방문하여 투명 계단 꼭대기에 오른 인증 사진을 찍어 개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공유하면 10개 방문길을 바탕으로 구현한 지역별 상징 아이템 정부 선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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