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가을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서울시는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공모전 당선작으로 권기현(42ㆍ남) 씨의 ‘저물어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겁니다’를 선정하고, 문안에 맞는 이미지 작업을 거쳐 28일 시민에게 첫선을 보였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진행한 공모전에는 15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시는 당선작 1편과 가작 4편 등 모두 5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권 씨는 “꿈새김판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넬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우리 모두에게 ‘괜찮아 지금까지 잘했잖아. 앞으로 더 잘 될 거야. 너는 정말 멋있어. 최고야’ 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가을이 단순히 한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해 동안 수고한 것들을 거두는 결실의 계절 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쓸쓸한 계절이 아니라 단단하고 야무지게 여물어가는 계절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전달한 것이 눈에 띄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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