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할리스F&B의 매각이 가격과 조건 등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끝내 무산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할리스F&B를 매물로 내놓은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중국과 대만의 전략적투자자(SI) 2∼3곳과 진행하던 매각 협상을 중단하기로 하고 최근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적격인수후보 4곳을 선정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2∼3곳을 추려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가격과 세부 조건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매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분간 할리스커피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며 “2∼3년 안에 매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SPC) 크라운 유한회사를 통해 보유한 할리스F&B 지분과 경영권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인 에비타(EBITDA)가 200억원을 넘어선 점을 감안할 때 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예상됐으나 인수 후보들은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MM PE는 2013년 450억원을 들여 할리스F&B를 인수하고서 추가로 370억원을 투자해 지분 91.8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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