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연다.
이날 집회는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개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서울 50만~100만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최대 2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에서는 오후 2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ㆍ홍대입구역ㆍ삼각지역ㆍ마로니에공원 4곳에서 도심을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이 있다. 이후 시국강연회와 시민자유발언 행사에 이어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본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청소년들과 청년들도 사전집회를 연 뒤 본 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이날 오후 3시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청소년 시국대회를 진행한다. ‘청년민중의 꿈’은 오후 4시 북인사마당에서 ‘SHOW ME THE 유라 특권과 반칙에 분노한 청년들의 난장’ 행사 뒤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한다. 특히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이날 집회에 상당수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단체들도 이에 맞불을 놓는 집회를 벌인다. 박사모를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엄마부대 등 70여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 50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대한민국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연 뒤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사모는 공식 온라인 카페에 전 회원 ‘총 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모 카페 회원 수는 7만명에 달한다.
퇴진행동 측과 보수단체 양측 모두 평화집회를 벌인다는 방침이나, 이날도 대규모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리적인 충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충돌을 우려해 양측을 경찰력으로 최대한 분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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