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 평창경찰서는 사고 버스 기사 A(57) 씨가 경찰조사에서 졸음운전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운전 도중 너무 졸려 껌을 씹는 등 잠을 깨려고 노력을 했지만, 사고 직전까지 멍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A 씨는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후 YTN이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당시 주행 영상을 공개한 후 당초 주장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A 씨가 과거 ‘음주 운전 삼진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25년 동안 버스업에 종사했던 A 씨는 2014년 음주 운전 3회째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고, 이후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그러다 면허 재취득 제한 기간 2년이 지난 올해 3월 말 대형운전면허를 재취득했고, 넉 달 만에 사고를 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통해 A 씨에게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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