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하치란 겨울철 감기와 비염, 천식 등을 여름 기운으로 예방ㆍ치료하는 한방 요법이다. 해당 요법을 구정에 적용해 여름부터 어린이들에게 한방 치료를 제공, 다가올 가을ㆍ겨울 질병을 이길 기운을 미리 북돋아 준다는 게 구의 사업 목적이다.
영등포구 보건소 내에서 겨울 감기 예방을 위한 한방패치 1주차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
서비스는 구 보건소 내 한방진료실 한의사를 동원해 시행 중에 있다. 치료는 한의사가 아동들에게 일주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한방패치를 붙여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어 마지막 3차 진료가 끝나면 10일간 1팩씩 복용할 수 있는 생맥차도 제공한다.
구에 따르면 한방패치는 폐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연고패치로, 침 맞기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도 쉽게 붙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맥차 또한 여름 더위에 지친 기운을 되살리며 맥을 살게 한다는 효능이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치료에 쓰는 모든 한방패치와 한약은 ㈜함소아 한방관련 체인점이 후원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이 건강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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