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정부 소식통 역시 “해당 발언에 답이 있다”며 사전 통보를 시사했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도 전날 기자들에게 리 부위원장이 방중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확인은 피하면서도 ‘리 부위원장의 방중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면서 사전 인지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우리 정부는 대북제재 국면에서 이뤄지는 북중간 대화를 주시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전날 ”중국과 북한관계에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국과 북한 관계가 한반도 평화 안정, 북한 비핵화는 물론 북한이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게 하는 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북한이 의도하는 대로대북제재에 균열을 가져오는 ‘대화를 위한 대화’가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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