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식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SE는 현재 T월드 다이렉트와 U+ 숍 등 이동통신사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 대부분 품절됐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통 3사를 통해 예약판매에 돌입한 아이폰 SE는 로즈골드와 실버 , 골드, 스페이스그레이 등 전 모델(16GBㆍ64GB)이 모두 품절됐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중저가폰 트렌드에 애플 마니아들의 충성도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는 애플이 아이폰5C 이후 2년 반 만에 들고나온 중저가 모델이다. 화면 크기도 아이폰5 시리즈와 같은 4인치다. 성능은 프리미엄급에 버금간다. 아이폰 SE는 ‘아이폰6S’와 같은 A9칩을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아이폰6S 수준의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출고가는 56만9800원(16GB)과 69만9600원(64GB)이다.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더 내려간다. 아이폰SE를 살 수 있는 최저가가 41만∼42만원대다. 공시지원금은 가장 비싼 데이터 요금제를 쓸 경우 SK텔레콤은 12만2000원, KT는 11만5000원, LG유플러스는 13만7000원을 각각 지급한다.
이통사가 아이폰SE에 책정한 공시지원금은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6S에 주던 공시지원금과 같다. 이통사가 공시지원금의 최고 15%까지 주는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아이폰SE 16GB의 실구매가는 SK텔레콤에서 최저 42만9500원, LG유플러스에서 41만2250원이다.
애플은 아이폰SE 출시 배경에 대해 한 손으로 쓸 수 있는 ‘한뼘폰’에 대한 수요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사용자의 약 40%는 아직도 2년 넘게 ‘4인치 아이폰’(아이폰4ㆍ5 시리즈)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