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허경영 씨는 지난 19일 오후 한 시 반쯤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앞서 가던 SUV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SUV 차량이 다른 차량과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허경영 씨가 몰던 차종은 가격이 7억 원대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차량 명의는 허 씨 본인이 아닌 한 단체 명의로 돼 있다.
그는 5년 전부터 해당 차량을 리스해 타고 다녔으며,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의 한 달 렌트 비용은 600만~800만 원이다.
경찰관계자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달 25일 뒤늦게 사건을 접수해 허 씨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며 “롤스로이스 차량은 허 씨 명의가 아닌 리스 차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경영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낸 사고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허경영 씨의 고가 차량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재산에도 관심이 쏠렸다.
허경영 씨는 2007년 대선 당시 자신의 재산을 6억 원이라고 신고했으며 97년 대선 후보등록 당시에는 9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현재 재산의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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