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 한국 측은 미래부, 외교부, 국립전파연구원,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참석합니다. 미국 측은 국무부, 항공우주청(NASA), 해양대기청(NOAA), 지질조사국(USGS), 주한미대사관 등에서 참석합니다.
사진=한국형 발사체 [출처=항우연] |
한미 우주협력협정은 지난 2월 타결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을 방문했을 당시 체결이 됐던 협정인제요.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이뤄진 협정인 만큼 ‘우주’가 한미 양국 정부 간에 중요한 협력의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협정에 따라 두 나라는 앞으로 협정기간인 10년 동안 유인 탐사와 과학 로켓, 우주 통신과 우주선 개발 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제2차 한미 우주협력회의는 국방ㆍ민간 우주개발 분야에서 양국 기관 간 협력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무인 달 탐사 프로젝트 등 현재 진행 중인 협력에 대한 세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가 한국의 독자적인 우주 개발 능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과 미국은 국제우주정거장, 화성탐사, 우주방사선 등 새로운 분야로 외연을 넓혀 나가기 위한 관심사항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배태민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간 양국 기관 간에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협력이 한미우주협력협정과 한미우주협력회의라는 틀 내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양국의 우주개발에 실제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 미국과 우주협력협정을 체결한 나라는 일본과 중국, 인도 등 모두 10개 나라지만 미국과 정부 간 우주 협정을 체결한 나라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제3차 한미우주협력회의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개최시기는 미래부와 국무부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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